부천 범박동 방문운전연수 4일 고속도로 차선변경 솔직 후기

봉**

남편 친정을 가는 길에만 고속도로가 나옵니다. 면허를 따고 7년, 나는 그 길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남편만 운전하고, 나는 옆에서 아이들을 봤습니다. 친정엄마가 만나고 싶다고 할 때마다 남편의 스케줄을 맞춰야 했습니다.

작년 여름 정말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남편의 어머니가 응급실에 가셨거든요. 그 순간 고속도로를 못 탄다는 게 얼마나 답답한지 깨달았습니다. 남편만 의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전연수를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부천 범박동에 사는데 가까운 곳으로 찾다 보니 하늘드라이브가 있었습니다. 고속도로를 특화해서 배울 수 있는 4일 코스가 있었거든요. 가격은 12시간에 40만원이었는데, 친정 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첫날은 부천 범박동 근처의 일반 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오래 운전을 안 했거든요. 선생님이 "고속도로 전에 기본부터 다시 다질 거예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시간을 일반 도로에서 보냈는데, 신호도 맞추고, 차선도 유지하고... 이 기본부터가 이미 버거웠습니다.

부천운전연수 후기

1일차 오후에는 고속도로 진입을 배웠습니다. 부천에서 인천 방향 경인고속도로 입구였는데, 입구에서 멈췄습니다. 차가 빠르게 지나가는데 그 사이에 내가 끼어들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차가 지나간 타이밍을 보고 진입해요, 내 속도는 충분하니까 자신 있게 가세요" 라고 했습니다.

처음 고속도로 진입은 정말 무섰습니다. 1차선으로 진입했는데 차들이 빠르게 내 차를 지나쳤거든요. 손에 땀이 났고, 목이 졸렸습니다. 선생님이 "좋아요, 일정 속도를 유지하세요, 차선 유지만 잘하면 돼요" 라고 계속 격려해주셨습니다.

2일차는 전부 고속도로였습니다. 부천 범박동에서 출발해서 영동고속도로까지 가서 4시간을 고속도로에서만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차선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자꾸 이쪽으로 쏠렸거든요. 선생님이 "센터라인을 기준으로 생각해요, 앞의 차를 따라가면 자연스러워요" 라고 했습니다.

2일차 중반쯤부터는 차선변경을 배웠습니다. 사이드미러를 보고, 룸미러를 보고, 뒤를 보고... 깜빡이를 켜고 천천히 변경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 특히 큰 트럭이 왔을 때는 그 자리에서 멈추고 싶을 정도였어요 ㅋㅋ 선생님이 "트럭이 와도 급할 필요 없어요, 원래 차선에 있다가 충분히 타이밍이 나오면 변경하면 돼요" 라고 했습니다.

부천운전연수 후기

3일차는 좀 더 복잡한 고속도로 구간이었습니다. 분기점도 있고, 차도 많은 서울 방향 고속도로였거든요. 선생님이 "분기점이 보이면 미리 차선을 옮겨 두세요, 직전에 하려고 하면 차들이 막아요" 라고 정확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한 마디 때문에 분기점도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3일차 오후에는 부천 범박동으로 돌아오는 길에 친정 방향으로 돌아서 갔습니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중부고속도로로 갈아타고, 휴게소도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휴게소 들어가는 것도 연습이 됩니다" 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들어가는 게 일반 도로와 달라서 신기했습니다.

4일차는 최종 실전 코스였습니다. 친정 가는 전체 길을 혼자 운전했습니다. 부천 범박동에서 출발해서 고속도로 타고, 분기점 빠져서, 일반 도로로 나와서... 3시간 반 코스였는데 선생님이 옆에 계시긴 했지만 대부분 나 혼자 했습니다. 친정 도착했을 때 "엄마, 내가 운전해서 왔어" 라고 말씀드렸을 때 엄마 얼굴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4일, 12시간, 40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내 독립성을 사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 나는 몇 번을 왕복했고, 이제는 고속도로가 무섬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엄마, 친할머니한테 가자" 라고 할 때 남편 스케줄 확인 안 하고 바로 차를 꺼냅니다. 이 자유로움 때문에 정말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천에서 고속도로가 두려운 분들이라면, 정말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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