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줄곧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심했어요. 서울에 살면서 지하철만 타다 보니까 운전 면허가 있어도 쓸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근데 올해 친구들이 자꾸 서울 밖으로 놀러 가자고 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어요.
특히 지난달에 강원도 드라이브를 가고 싶었는데 계속 못 가고 있으니까 정말 답답했어요. 카톡방에서 다들 "어? 넌 안 와?"라고 할 때마다 자존감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진짜 이번엔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처음엔 학원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네이버 지도에서 '강남 운전면허 학원'을 검색해 봤어요. 후기들을 읽어보니까 선택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엄마한테 물어봤는데 엄마가 다니셨던 학원이 있대서 거기로 가기로 했어요.
남부터미널 근처 강남역 근처 '세이프드라이빙'이라는 학원이었어요. 학원 위치가 지하철에서 5분 거리라서 편했고, 시간이 자유로워서 나한테 딱 맞는 거 같았어요.

1일차 수업은 정말 떨렸어요. 아침 8시 수업이었는데, 가기 전에 벌써 손에 땀이 났어요. 강사님 이름은 김 선생님이었는데, 진짜 차분하고 친절하셨어요. "처음이니까 천천히 따라와요"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좀 안심이 됐어요.
우선 강사님이 처음엔 동네 도로에서만 운전하도록 해주셨어요. 논현동 뒷골목이랑 신사동 일대를 돌면서 핸들 조작이랑 기어 변속을 배웠어요. 근데 첫 신호등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타이밍을 놓쳐서 깜빡 하고 쿠션처럼 미끄러졌어요 ㅠㅠ 강사님이 웃으시면서 "괜찮아요, 다들 처음엔 이래요"라고 해주셔서 다행이었어요.
대구운전연수 후기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엔 핸들을 너무 강하게 잡았어요. 손가락이 하얘질 정도로요. 강사님이 "아, 그렇게 하면 어깨가 올라가서 피곤해요"라고 지적해주셨고, 그때부터 의식적으로 힘을 빼려고 했어요. 진짜 이런 작은 팁들이 도움이 됐어요.
2일차 수업은 날씨가 좋았어요. 오후 2시쯤 출발했는데, 태양이 눈에 들어와서 선글라스를 꼭 해야 할 거 같더라고요. 이날은 범위를 조금 넓혀서 강남대로 쪽으로 나갔어요. 큰 도로는 정말 떨렸어요.

차선이 많으니까 더 헷갈리고, 옆에서 자동차들이 빨리 지나가니까 불안했어요. 근데 강사님이 "차선변경할 때 거울을 먼저 보고, 3초 정도 신호를 켠 다음에 움직여요"라고 정확히 알려주셨어요. 그걸 따라 하니까 좀 더 안정적이 됐어요.
2일차에 제일 큰 실수를 했는데, 우회전 신호등에서 보행자가 있는 줄을 못 봤어요. 강사님이 급하게 "어! 잠깐!"이라고 해서 겨우 피했어요. 진짜 식은 땀이 나더라고요. 그때부터 보행자 보는 습관을 진짜 확실히 들였어요.
주변에 울산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3일차는 본격적으로 어려웠어요. 오전 10시에 시작했는데, 이날은 사거리와 교차로를 좀 더 많이 다녀야 했어요. 압구정로와 한남대로 교차점 근처로도 나갔어요.
이날 가장 힘들었던 건 좌회전이었어요. 방향을 제대로 잡기가 어렵더라고요. 강사님이 "핸들을 일찍 꺾으면 안 되고, 차 앞이 교차로를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천천히 돌아요"라고 했어요. 처음엔 틀렸지만 반복하다 보니까 감이 오더라고요.

3일차 후반부에는 주차도 배웠어요. 후진으로 좌측 주차를 연습했는데, 진짜 어려웠어요. 핸들이 반대로 움직여야 하니까 뇌가 헷갈렸어요. 강사님이 여러 번 천천히 보여주시고, "미러를 보면서 서서히"라고 반복해주셨어요.
수업을 다 마친 날은 해방감이 정말 컸어요. 3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은 거 같았어요. 여전히 많이 불안했지만, 처음보다는 훨씬 나아진 느낌이 들었거든요.
일주일 뒤에 처음으로 혼자 운전해 봤어요. 동네 마트에 가는 거였는데, 손에 땀이 또 났어요 ㅋㅋ. 근데 생각보다 잘하더라고요. 물론 미숙한 부분도 많지만, 강사님한테 배운 기본들을 따라 하니까 괜찮았어요.
요즘은 주말마다 짧은 거리씩 운전해 보고 있어요. 강남역에서 압구정 방향으로 가거나, 한강 공원 근처에 나가곤 해요. 매번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있어요.
운전연수를 받고 나니까 세상이 달라 보이더라고요. 더 이상 친구들 카톡에 "나 못 갈 것 같아"라고 할 필요가 없어서 좋아요. 여름에 제주도 드라이브를 가기로 약속했거든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강사님을 잘 만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거예요. 김 선생님 덕분에 운전을 좀 덜 무섭게 배울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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