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학년 때 운전면허를 따긴 했는데, 그 이후 학교 다니느라 한 번도 못 탔습니다. 3학년이 되니까 부모님이 차를 사줄 거라고 하셨거든요. 처음엔 '오 좋다' 하고 신났는데, 차가 실제로 들어오니까 무서웠어요. 아직 못 탈 차가 제 방 앞에 그대로 있는 거였습니다 ㅠㅠ
부천 춘의동에 사는데, 대학이 3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버스로 가면 환승이 2번이었거든요. 부모님이 '차 있으니까 운전해서 가' 라고 했지만 혼자 가기가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엄마가 처음 몇 번은 데려다주고 받아주셨는데, 이건 너무 폐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들은 다 혼자 차 몰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SNS에도 자동차 여행 사진들이 자꾸 보였어요. 저만 못 하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거든요. 그래서 주변에 운전연수 업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부천에 정말 많더라고요.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는데 최대한 저렴한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부천 약대동 근처 운전연수 업체에서 3일 패키지에 45만원을 받았어요. 솔직히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이 '운전 배우는데 이 정도는 당연하다' 고 말씀하셔서 등록했습니다. 면접 같은 건 없었고 그냥 '언제 시작할래' 라고만 물었어요. 저는 그 주 주말부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날은 솔직히 떨렸습니다. 면허 따고 3년을 안 했으니까요.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다들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라고 하셨어요. 부천 춘의동 근처 주택가 도로에서 30분 정도 직진만 했습니다. 차의 크기를 못 잡아서 자꾸 한쪽으로 쏠렸거든요.
처음 좌회전을 했을 때 신호를 놓쳤습니다. 손도 떨리고 타이밍도 못 맞췄어요. 선생님이 '맞은편 차가 완전히 멈춘 걸 확인하고 천천히 나가는 거예요. 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이 오히려 긴장을 풀어줬어요. 그 다음부터는 조금 나아졌거든요.
1일차 후반부에는 부천 약대동 쪽으로 나갔습니다. 도로가 좀 더 넓었어요. 4차선이 나왔을 때 정말 떨렸습니다. 차선 변경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거든요. 옆 차가 어디 있는지 감이 아예 안 잡혔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뒤 차가 어디쯤 보이는지가 중요해요' 라고 알려주셨는데 정말 도움이 됐어요.
2일차는 주차를 집중 연습했습니다. 캠퍼스 주차장이 엄청 복잡하거든요. 좀 더 자신감 있게 주차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천 춘의동 근처 주택가 골목에서 평행주차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5번을 빼고 다시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의 각도를 봐요, 그 각도면 핸들을 끝까지 꺾으면 돼' 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2일차 중반에는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연습했어요. 경사도 있고, 좁은 곳도 있었거든요. 후진 주차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거리감이 완전 다르게 느껴졌거든요. 몇 번 반복하니까 조금씩 나아졌어요. 선생님이 '이제 캠퍼스 주차장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2일차 후반부에는 신호가 많은 도로에서 좌회전과 우회전을 동시에 연습했습니다. 사람도 많고, 자동차도 많고, 신호도 복잡했어요. 특히 사람과 차의 신호를 동시에 봐야 한다는 게 어렵더라고요. 선생님이 '사람 신호가 초록불일 때는 절대 가면 안 돼요. 차 신호만 봐야 합니다' 라고 여러 번 말씀해주셨어요.
3일차는 마지막 날이라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이제 혼자 가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부천 약대동에서 출발해서 대학교까지 직접 가는 경로를 연습했어요. 신호도 만나고, 주차장도 들어가고, 모든 상황을 다 경험했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었는데 선생님이 옆에서 가이드해주셔서 큰 문제는 없었어요.
3일차 후반부에 캠퍼스 주차장에 들어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자리가 많지 않았거든요. 평행주차로 해야 했는데,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닐 수 있습니다. 처음 1주일은 조심하면서 천천히 가세요'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연수가 끝난 지 2주일이 지났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정말 조심했어요. 차선 변경할 때마다 손이 떨렸거든요. 근데 매일 타다 보니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친구들처럼 자유롭게 운전하고 있어요. 주말에 친구들이랑 자동차 여행도 갈 계획이 생겼습니다 ㅋㅋ
3일 코스에 45만원은 학생 입장에서 비싼 편이었지만,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버스비, 시간, 그리고 부모님 피해를 생각하면 이 정도는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었어요. 부천에서 운전연수를 받으려는 대학생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선생님도 친절하시고 기초부터 실전까지 잘 가르쳐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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